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세로형 대형 현수막을 부여군 여성문화회관 외벽에 내걸었다.


7일 부여군 여성문화회관 외벽에 ‘부여군수 박정현’ 이름으로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이 게시됐다. 이 대형 현수막은 박정현 부여군수 개인이 직접 시안을 작성하고 대금을 지불하고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군 여성문화회관은 부여군청 바로 앞에 있다.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박 군수가 처음이다.

박 군수는 지난해 12월에도 전국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박 군수는 당시 1일 피켓 시위와 함께 군수 집무실 벽면에 게시한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 등에 관한 액자도 철거했다.
박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현행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정치적 성향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허용된다. 직함과 성명도 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