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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초6 딸이 피임약 먹어" 고민에 충격…오은영 "직접 대화 필요"

기사입력 2025-03-08 10:56:47
기사수정 2025-03-08 11: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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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딸이 피임약을 먹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고민에 오은영이 현실 조언을 건넸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의 서랍에서 피임약을 발견했다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청소하다가 피임약을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 오만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작년 말 첫 생리를 시작해 더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초6 딸이 피임약을 먹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고민에 오은영이 현실 조언을 건넸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생각해 보니 과거 딸이 ‘여드름 치료제로 피임약을 먹겠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불안함은 덜 수가 없는데, 딸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는 척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두 딸을 둔 정형돈은 “저라면 바로 아이한테 물어보기보다는 아내와 먼저 상의할 것 같다”면서도 “상상도 못 해본 이야기”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초6 딸이 피임약을 먹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고민에 오은영이 현실 조언을 건넸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장영란은 “저는 딱 보자마자 여자 대 여자로 물어볼 것 같다. 이거 왜 먹냐고. 오히려 남편한텐 얘기를 못 할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피임약은 주로 호르몬 조절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 나이에 이를 복용하는 것은 당연히 우려될 수밖에 없다.

 

오은영 박사는 “피임약은 보통 생리통 완화의 목적, 생리 주기 관리의 목적으로 먹기도 한다”면서도 “걱정되는 건 부모와 상담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고민할 것 없이 아이와 이야기해야 한다. 다만, 부모가 함께 키우는 거지 않냐. 남편한테도 이야기해야 한다”며 “여드름 때문에 복용한다고 하면 전문의 찾아 도움받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