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5시49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으로 직접 걸어 나왔다.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1월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 만, 1월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경호차를 타고 구치소 밖으로 나오던 윤 대통령은 정문 앞에서 내려 현장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고개를 숙이고 손을 흔드는 등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윤 대통령은 주먹을 들어 보이며 걸어 나왔다. 이날 낮부터 구치소 앞에 모여있던 김기현·박대출·박상웅·서명옥·이철규·임종득·유상범·윤상현·정점식·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3명도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만세”, “사랑합니다” 등 울먹이며 연호했다.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해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한남동 관저에서 모인 지지자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구치소 밖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자유대한민국 만세균,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