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하면서 윤 대통령이 석방됐다. 광화문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등에 모인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장)는 8일 오후 5시2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보냈고, 서울구치소가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후 5시48분쯤 서울구치소 정문을 천천히 걸어 나왔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장 차림이었으며, 머리를 단정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넥타이는 따로 매지 않았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경호차에 탑승, 관저로 이동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가 구속 취소 결정문을 검찰에 보내고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석방지휘서를 보내면서 윤 대통령은 이날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