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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치소 배울 게 많은 곳”…관저 돌아와 참모들과 식사 후 휴식

기사입력 2025-03-08 20:05:19
기사수정 2025-03-09 0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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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 만에 한남동 복귀한 尹
“건강 이상없다” 참모진에 전해
“구치소서 성경 열심히 읽어”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 당부
김 여사·정진석·김성훈 등과 식사

구속이 취소돼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핵심 참모들과 첫 식사를 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2일만에 관저로 복귀해 가진 첫 저녁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건강은 이상없다. 잠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며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다. 성경을 일심히 읽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과거 구치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교도관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 많이 하는 걸 봤다”고 저녁 식사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도 국정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관저에 도착한 뒤 “반갑게 꼬리치는 강아지들을 하나하나 껴안아줬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속실장과 수행실장, 김성훈 경호차장과 저녁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강아지들을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