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취소돼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핵심 참모들과 첫 식사를 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2일만에 관저로 복귀해 가진 첫 저녁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건강은 이상없다. 잠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며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다. 성경을 일심히 읽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과거 구치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교도관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 많이 하는 걸 봤다”고 저녁 식사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도 국정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관저에 도착한 뒤 “반갑게 꼬리치는 강아지들을 하나하나 껴안아줬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속실장과 수행실장, 김성훈 경호차장과 저녁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강아지들을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