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모(48)씨가 8일 구속됐다.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지 26일 만이다.

대전지방법원은 명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던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고 7일까지 병원에 머물러왔다. 명씨는 대전서부경찰서에 유치장이 없어 현재 대전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대전서부경찰서 전담 수사팀은 명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다음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송치 시기에 맞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명씨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론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