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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악플에 솔직한 심경…"사람들 시선 감당 안 될 때도 있어"

기사입력 2025-03-09 17:49:41
기사수정 2025-03-09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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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박서진이 방송인 지상렬에게 인생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상렬은 박서진에게 “가수 시작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박서진은 “음반 데뷔는 17살 때부터인데 노래는 12살부터 시작했다”고 답했다.

 

박서진은 “우연한 기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더니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치더라. 그때 박수 받는데 나도 모르게 전율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노래를 연습하고 가수 꿈 꾸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22살 때부터 팬분들이 생기다 확실하게 알려진 건 ‘살림남’ 시작하고 나서부터”라며 “어떻게 보면 빨리 잘된 케이스지 않나”고 고민을 털어놨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박서진은 “무명 시간은 길었지만, 단시간에 스포트라이트 받았다. 갑자기 잘되다 보니까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며 “혹시 내가 자칫하면 미끄러지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이 드니까 너무 빨리 잘된 게 아닌가라는 나쁜 생각이 든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시선이 감당 안 된다. 그래서 어떨 때는 이런 걸 담을 수 없는 그릇이구나 생각하기도 하고 나쁜 게 더 크게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지상렬은 신인 시절 개그맨으로서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살면서 장애물에도 걸려보고 말이랑 떨어져 보고. 인생의 근력이 되는 거다”며 “(강해지는) 연습이 아주 필요하다. 힘든 경험이 밑거름되는 것“이라고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가수 백지영 역시 “(악플에) 영향받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악플이나 댓글을 그들 마음의 쓰레기 같은 것”이라며 “그 쓰레기를 가져오지 마라.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라”고 조언했고, 박서진은 선배들의 조언에 고마워하며 “연습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