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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곧 헌재 파면. 내란수괴 피의자 신세로 전락할 것”… 정청래, 지지자들 독려

기사입력 2025-03-10 06:11:00
기사수정 2025-03-09 1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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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직진하지도 않지만 후퇴하지도 않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의 구속 취소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9일 “곧 헌재에서 파면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단장. 뉴시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은 곧 헌재에서 파면될 것이다. 곧 전직 대통령이자 내란수괴 피의자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역사는 직진하지 않는다’ 어젯밤 심야 의총발언 요지 및 취지”라며 “윤석열이 잠시 석방됐다고 민주주의의 역사가 멈추지는 않는다. 역사는 때로는 옆으로 횡보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로 후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사는 전진한다. 다만 직진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다. 윤석열 석방으로 잠시 역사적 반동으로 후퇴하는 것 같지만 더 큰 반작용의 에너지가 다시 역사를 앞으로 전진 시킬 것이다”며 “비상계엄의 역사적 반동도 두려움 없이 이겨낸 우리다. 우리가 우리의 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 관념적 토론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실천적 행동을 해야 합니다. 뭐든지 하자”고 독려했다.

 

정 의원은 또 “지금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정이 잘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가장 나쁜 결정은 걱정만 하고 아무 결정을 하지 않는 결정”이라며 “지도부에서 결정을 하면 그 결정을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가 최선을 다 하는 일”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석방으로 쇼크를 받았겠지만 오히려 그가 활보하게 되면서 우리가 얻을 이익도 크다. 이런 긍정의 마인드로 긍정의 힘으로 나아가자”며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분노와 심판의 마음을 긍정의 에너지로 쓰자.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그래도 역사는 국민과 함께 전진한다. 함께 가자. 우리가 승리하자. 역사는 직진하지도 않지만 후퇴하지도 않는다”고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전날 52일 만에 관저에 복귀했다.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