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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한때 8만 달러까지 ↓

기사입력 2025-03-10 10:42:13
기사수정 2025-03-10 1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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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우려로 인해 10일 오전 한때 8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 이상 하락한 8만164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8만5000~6000달러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들어 추락해 이날 오전 8시9분에는 8만182달러까지 떨어졌다.

 

중국이 10일 0시(중국 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들어가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재차 악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와 예산 삭감 정책의 영향에 대해 질문을 받고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난주 큰 기대를 모았던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가상자산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을 것이란 미국 정부 발표가 나온 것도 실망 매물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 시간) 크립토 서밋에서 "미국 연방정부는 법적, 집행 조치를 통해 최대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바이든 행정부 동안 대다수 비트코인이 매각됐다"며 "오늘부터 미국은 절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