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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건축 1호’ 모델… 경북도, 은퇴과학자 마을 착공

기사입력 2025-03-10 11:01:49
기사수정 2025-03-10 11: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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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연구·후학양성·창업 지원
480억원 투입해 2026년 상반기 준공

경북도가 은퇴과학자의 연구와 후학 양성 등을 지원하는 ‘K-과학자 마을’을 조성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특화주거 용지 2만8000㎡에 주택 45세대와 공유 오피스, 다목적홀, 라운지 등 주민공동시설을 갖춘다. 은퇴과학자의 거주와 연구, 후학 양성, 창업 등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비는 모두 48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경북 과학자마을 조감도. 경북도 제공

도는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생존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은퇴과학자의 잠재력을 활용한 K-과학자 마을 조성사업을 기획했다. 이곳에 거주하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할 과학자를 올해 하반기에 먼저 15명 선발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우수 과학자를 추천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과학자마을을 시대와 세대가 변해도 가치가 변치 않는 ‘천년 건축’ 1호 모델로도 만든다. 승효상 건축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K-과학자 마을의 성공적 추진으로 인재가 모인 곳에 기업이 찾아오도록 하겠다”면서 “잠재력 높은 은퇴과학자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