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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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를 사랑하면 다치거나 죽는다… '마녀'지만 사랑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5-03-10 13:12:38
기사수정 2025-03-10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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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가 '마녀'의 꼬리표를 떼고 사랑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널A ‘마녀’ 드라마 캡처

 

배우 노정의가 ‘마녀’의 꼬리표를 떼고 사랑을 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는 이유로 ‘마녀’라 불리는 ‘미정’ 역을 맡은 노정의가 애처로운 로맨스 서사를 그려가고 있다.

 

지난 ‘마녀’ 7-8화에서는 미정(노정의)과 동진(박진영)의 멈춰있던 오랜 인연의 시계가 다시 흐르며 두 사람의 아련한 로맨스가 극에 치달았다. 

 

미정은 매주 화요일이면 생필품을 마트에 주문해왔고, 동진은 그 점을 활용해 마트 배달원으로 변장해 그를 마주했다. 

 

동진을 마주하게 된 미정은 비록 그 정체가 동진임은 알지 못했지만, 은실(장희령) 외에 타인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노정의가 '마녀'의 꼬리표를 떼고 사랑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널A ‘마녀’ 드라마 캡처

 

또 동진이 어느 날은 붕대를 감고 오자, 혹시나 자신 때문에 다쳤을까 염려하던 미정은 아니라는 동진의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어 서글픈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서 노정의는 미정의 심리 변화를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외로운 미정의 삶과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런가 하면, 미정이 동진을 학창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전해졌다. 

 

학창 시절 외로이 도시락을 먹던 벤치에 차양막을 기증한 사람이 동진임을 미정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정은 남모르게 동진을 의식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버스에서 마주한 동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동진은 모든 법칙을 실험한 결과 미정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모든 법칙을 깨고 살아가고, 사랑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동진이 미정을 찾아와 무언가 메시지를 남기려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에 예전의 사고와 기시감을 느낀 미정은 그러지 말라며 애원했다. 노정의의 감정선이 폭발하며 울음을 참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먹먹한 마음으로 바라봤다.

 

이처럼 노정의는 애틋하면서도 서글픈 미정의 로맨스 서사를 켜켜이 쌓아가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마녀’에서 미정은 과연 ‘마녀’라는 이름표를 지우고 살아갈 수 있을지, 이를 선보일 노정의의 활약에 궁금증과 기대가 증폭된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