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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흉기 피습→얼굴 72바늘 대수술’… 사건 배후는 라이벌 남진?

기사입력 2025-03-10 13:55:15
기사수정 2025-03-10 1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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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예아라, 예소리 제공. 남진. 세계일보 자료사진.

 

가수 나훈아가 괴거 괴한의 피습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는 '풍문으로 들었소! 루머에 시달린 가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이 루머에 시달린 가수 1위에 올랐다. 그는 전성기 시절 라이벌인 나훈아 피습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해당 사건은 1973년 6월 발생했다. 당시 나훈아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마치고 세 번째 앙코르곡 '찻집의 고독'을 부르고 있었다. 다만 노래 도중 무대에 난입한 남성 A씨는 나훈아에게 사이다병을 휘둘렀고 이에 맞은 나훈아는 병원에 이송됐다. 그는 이 사건으로 왼쪽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72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남진의 팬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이 사건 배후에는 남진이 있다"며 "모두 남진이 사주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남진은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려고 지어낸 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남진은 A씨가 사건 전날 흉기를 들고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며 "지인 한명이 A씨를 돌려보내려고 5000만원을 줬다"고도 말했다.

 

A씨는 출소 이후에도 남진을 찾아가 갈취와 협박을 이어갔다. 이에 남진은 결국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 A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다시 구속됐다.

 

사연을 들은 MC 김희철은 "정말 우리 나훈아 형님, 남진 형님 모두 다 고생 너무 많이 하셨다"고 위로했다.

 

한편 이날 순위권에 오른 역대급 황당 톱 루머에는 싸이, 조폭 출신설(10위), 아유미, 메소드 연기 논란 & 일본인설(9위), 정화와 주영훈, 열애설(8위),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 간 열애설, 강수지, 본명 조춘자·조문례설 & 숏컷 머리 논란(6위), 심수봉 '그때 그 사람' 속 주인공이 나훈아?(5위), god 박준형, 혼혈설(4위), 장나라 '그게 정말이니' 속 귀신 소리 괴담(3위), 김완선, 한글로 '닭' 못 씀?(2위) 등이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