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3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섬유패션산업은 사업체 수 5376개, 부가가치 1조3321억원, 종사자 수 2만6397명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개 시·도 중 3위에 이른다. 하지만 취약한 원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위축 등으로 중추 기능이 점차 약화하는 실정이다. 대구 섬유패션산업의 노동생산성은 2022년 기준으로 서울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시는 진단했다.
이에 시는 미래 신산업과 연계한 기술 융합소재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산·학·연·관 협의체인 르네상스 추진단을 구성한다. 순환 경제·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 고도화도 추진한다. 시는 폐의류, 바이오·생분해 소재, 친환경 염색 가공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섬유패션 관련 국제행사를 열어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 지역 경제의 부흥을 이끌기로 했다. 시는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통해 연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 25곳 육성, 섬유패션산업 생산액 10조원, 수출액 30억달러, 인재 1000명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생산 인프라 혁신,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섬유패션 르네상스 부활 노린다
융합소재 육성·생산 고도화 등
10년간 3000억 들여 신산업화
10년간 3000억 들여 신산업화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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