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추돌한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 뒤 중앙분리대를 향해 뛰어가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운전자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왜 달려갔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10일 전북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쯤 전북 전주시 금상동 순천∼완주 고속도로 덕진2터널 인근 순천 방향에서 승용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A(50대)씨가 주행 중이던 5t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승용차를 운전하다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보호난간(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차에서 내려 중앙분리대 쪽으로 뛰어가던 중 뒤따라 주행 중이던 화물차량에 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이동하다가 이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자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료 운반 차량 운전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녹화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