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이후 약 2주 만에 발생한 아파트 신축 현장 작업자 사망사고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한 번 사과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분과 유가족, 부상 입으신 분 모두에게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며 현장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안전 관리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용천교 건설현장에서 붕괴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바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달 28일 교량 붕괴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