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디지털 임신증명서 발급 등 저출생 위기 극복에 총력전에 나섰다.
도는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임신증명서’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다. 발급받은 증명서는 임신 진단 일로부터 분만(예정)일 후 6개월까지 이용한다.
특히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아기 초음파 영상 등 임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산∙육아 정보는 물론 각종 정책 알림도 받는다. 도는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통해 임산부 우선창구, 전용 주차구역, 청남대 무료입장, 조령산 휴양림 입장료 등 도내 162곳의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도는 이날 도청 여는마당에서 임신부에게 휴식과 여행, 태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맘 편한 태교패키지’를 위해 참여시설 10곳(청남대, 초정행궁, 제천 포레스트 리솜, 제천 스테리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영동 일라이트 호텔, 증평 벨포레 리조트, 괴산 조령산자연휴양림, 괴산 자연드림파크 로움호텔, 소노벨 단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환 지사는 “임산부를 국가유공자로 대우하고자 2023년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도 임산부 예우 및 출생∙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신과 출산 등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촘촘한 지원으로 저출생 추세 반전과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