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청주 KB를 잡고 네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KB를 53-45로 꺾었다. 2,4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했던 우리은행은 1,3,5차전을 잡아내며 2021~2022시즌부터 이어져온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4연속으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11일 열리는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PO 5차전 승자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포함 ‘8관왕’ 수상에 빛나는 우리은행의 김단비(사진)는 야투율 29.4%(5/17)로 상대 수비 견제에 시달렸지만,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 했다. 여기에 2011년 KB입단 이후 13년 간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심성영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PO에 올라 1위 우리은행을 5차전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준 KB는 강이슬이 3점슛 3방 포함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울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