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공영관광지 무료 입장에 이어 골프 그린피, 여객선 운임 할인 등 연간 10만원 이상을 기부한 제주고향사랑기부자 예우 혜택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예우 혜택은 제주노선 여객선 운임과 골프장 그린피 할인 등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15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목포·진도 구간의 다인침대, 이코노미 객실 여객 운임을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그린필드컨트리클럽도 제주 도민과 동일하게 골프장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기부자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는 도내 7개 골프장 중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전시관 입장료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된다. 기부일로부터 1년간 공영관광지 무료 입장 또는 할인, 민영 관광지·렌트카·골프장 할인, 한라산 탐방 우선 예약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지난해 11개소로 시작한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제공 시설은 도내 민영 관광지 참여 증가로 현재 30개소로 확대됐다.
2년 이상 연속기부자에게는 연속기부 연수에 따라 동반자 최대 3명까지 성산일출봉 등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 입장할 수 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해준 기부자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제공하도록 혜택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업들의 기부자 예우 정책 참여를 통해 제주도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