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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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챔프전 진출… “우리은행 나와”

기사입력 2025-03-11 22:59:02
기사수정 2025-03-11 2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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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PO 5차전 삼성생명 제압
16일 첫 경기… 창단 첫 우승 도전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부산 BNK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용인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BNK는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PO 5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물리쳤다. PO 1, 2차전을 승리한 BNK는 손쉽게 챔프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삼성생명에게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BNK는 김소니아(사진)가 20점을 올리면서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또 이소희(15점)와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생명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삼성생명 배혜윤은 14득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혜진은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 2승2패를 기록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이제 챔프전에 나서게 된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K가 챔프전에 오른 건 2022~2023시즌 이후 두시즌 만이다. 당시 창단 첫 챔프전에 나섰던 BNK는 우리은행에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 우승을 넘보게 됐다. 우리은행과 BNK 챔프전 첫 경기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두 팀이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호각세인데다가 PO에서 모두 5차전까지 치른 뒤 올라온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정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