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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학생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70%로 확대”

기사입력 2025-03-12 12:39:28
기사수정 2025-03-12 1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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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7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한 청년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정책 간담회 ''청년의 부담, 국민의힘이 덜어드리겠습니다''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 60%에서 70%까지 높이겠다”며 “특히 다자녀 장학금 지원 기준을 현행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는 장학금’에서 ‘둘째 자녀부터 국가장학금을 지급’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를 통해 청년세대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안정감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연소득 5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잃게 되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제도도 손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재학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쿠팡 배달과 같은 플랫폼 근로의 경우 연소득 5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돼 있어 청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합리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의힘은 무조건 잘했고, 민주당은 무조건 틀렸다라는 건 아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입법권을 독점한 채 민주노총과 같은 강성 지지층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연금개혁과 같은 현안에서 청년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문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말 우리 정치가, 특히 민주당이 기득권이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 청년들에게 좀더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설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청년의 편에 서겠다”며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시장, 불공정한 연금제도, 창의와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를 통해 구시대의 껍질들을 깨뜨리고,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