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원 넘게 늘면서 가계대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3000억원 증가한 1143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은행 주담대는 3조5000억원 늘어 전월(1조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2배로 확대됐다. 이 중 전세대출이 1조2000억원을 차지하며 2022년 2월(1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한은은 신학기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이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가계대출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 이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2월 은행권 가계대출 3.3조 늘어…한은 “서울 아파트 거래 증가 주시”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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