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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권 포기하고… 조국 하늘 지킨다

기사입력 2025-03-12 20:40:05
기사수정 2025-03-12 2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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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 190명 졸업·185명 임관
수석 안주선 소위 대통령상 영예

공군은 1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제73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년간의 교육 훈련을 수료한 190명(남 173명, 여 17명)이 졸업했으며,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제외한 185명이 임관했다.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안주선(23·사진) 소위가 수석으로 졸업하며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 소위는 형의 영향을 받아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사에 입학했다. 안 소위는 “현재의 1등에 만족하지 않고, 생도 생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동기들과 함께 조국 영공을 수호하며 1등 전투조종사로 거듭나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안 소위는 F-16 조종사로 근무 중인 형 안상규 대위(진)와 함께 영공수호 임무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임관한 김정민(24) 소위는 백혈병을 극복하고 공군 장교가 됐다. 치료와 생도 생활을 병행한 김 소위는 지난해 11월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 소위는 병원 입원 당시 “사관생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 아니냐, 정신력만 있으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