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동원이 절약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히며 과거를 후회했다.
지난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905회를 맞아 ‘무제한 도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박경림, 선예, 하원미,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정동원은 “지난해에 민증이 나왔다”며 “자랑하기 위해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그는 “(주민등록증이) 막 나왔을 때는 나도 이제 곧 성인이 되는구나 싶어서 기대했다”면서도 “막상 나오고 나니까 지금은 쓸 일이 없다”고 털어놨다.
정동원은 “올해 12월 31일이 지나고 1월 1일이 되는 새해 첫날이 기대가 된다”며 신난 표정을 지었다. 성인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민증을 이마에 붙이고 싶다는 것. 그는 “신사동이나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에 가서 놀고 싶은 로망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

최근 정동원은 절약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쓰는지 확인도 안 하고 계속 사고 싶은 걸 사고 생각 없이 돈을 썼다”고 고백했다. 이어 “얼마 전에 세금 정리를 해야 해서 확인해 봤더니 생각보다 너무 많이 썼다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그는 “통장 잔액을 보고 뒤통수를 세게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이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가의 명품으로 치장하면서 ‘과소비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등학교 입학식 당일에는 리셀가 5000만원의 시계를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는 ‘많이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식비 말고는 아예 안 쓰는 상황. 이에 장도연은 “소비했던 것 중에 후회되거나 ‘큰 돈을 썼구나’ 싶은 게 있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정동원은 “피규어를 많이 모았다”며 “백화점 가서도 예쁘면 그냥 생각 없이 샀는데 그게 많이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원은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로 돌아왔다. 해당 앨범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또, 자신이 음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 할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았던 정규 1집과 달리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