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강화해 지난해 2조8000억원의 체납 세금을 추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22년부터 재산추적조사 전담반을 운영해 지능적·변칙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체납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 같은 조사를 통해 2022년 2조5000억원, 2023년 2조8000억원, 2024년 2조8000억원을 추적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세청은 올해부터 재산추적조사 전담반 운영관서를 25곳에서 73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고액·상습체납자들은 차명계좌 활용 등 다양한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악의적 고액·상습 체납자에 단호히 대응해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