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가 13일 신임 경위·경감 합동 임용식을 개최했다. 경찰대에서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 첫 기수의 임용식인데, 이번 기수 성적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모두 여성 임용자에게 돌아갔다.
경찰대(학장 오문교)는 이날 충남 아산시 학내 이순신홀에서 경찰대생(91명)과 경위공채자(51명), 경력경쟁채용자(8명) 등 150명의 임용식을 열었다. 이날 임용식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빈과 임용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경찰대생 출신으로 임용된 이들은 41기생으로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한 첫 기수다. 경찰대는 40기까지 전체 모집 정원 100명 중 여학생을 12명으로 제한했다. 이로써 올해 경위공채자와 경력경쟁채용자를 포함한 150명의 임용자 중 여성은 51명(34%)으로 여성 임용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 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도 경찰대 출신 허가영 경위와 경위공채자 김가영 경위 등 여성 임용자 2명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임용자 대표 3명에게 직접 계급장을 붙여주고 신임경찰관의 시작을 축하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나라 안팎의 상황이 엄중하다”며 “국민께서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