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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英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기사입력 2025-03-14 08:44:21
기사수정 2025-03-14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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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영국 전력 송배전 기업 내셔널그리드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스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맨 오른쪽) 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내셔널그리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VDC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위해 HVDC 케이블 시스템과 변압기 두 분야에 대한 계약을 추진했다.

 

총사업 규모는 590억파운드(약 110조원)이며, 앞으로 약 8년간 15개 이상의 해저및 지중 HVDC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이번에 유럽, 일본 등의 6개 기업과 계약을 맺으면서 213억파운드(약 40조원) 규모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이로써 2025년부터 최장 8년간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525킬로볼트(㎸), 320㎸급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다.

 

프레임워크 계약은 정해진 기간 일정한 조건으로 서비스나 물품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장기 계약이다.

 

장거리 전력 전송의 핵심 기술인 HVDC 케이블 시스템은 재생에너지와 슈퍼그리드(국가 간 전력망 연결)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미래 핵심 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선진 전력 시장인 유럽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계약”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에 힘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