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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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원장 “6·3대선 투개표 과정 공개” [6·3 장미대선 레이스]

기사입력 2025-04-09 18:21:01
기사수정 2025-04-09 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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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일축 “엄정관리”
수검표·사전투표함 CCTV 공개
警, 선거범죄 단속 24시간 가동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하여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3000여명의 선관위 직원과 30만명 넘는 투개표 사무원, 정당·후보자가 추천한 10만여명의 투개표 참관인이 모든 투개표 절차를 감시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수검표 및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언론인을 대상으로 투개표 절차 공개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검·경도 선거범죄 전담 수사 조직을 구축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검찰청에 선거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선거사범 수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번 선거는 당내경선, 재외투표, 사전투표, 본투표가 모두 단기간에 집중 진행됨에 따라 과열·혼탁선거의 우려가 크다”며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법선거사범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전국 278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선 종료 시까지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에 나섰다. 전국에서 선발된 2117명의 수사전담팀은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이지안·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