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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영상메시지 출마 선언…모레 비전·캠프 인선 발표

기사입력 2025-04-09 18:19:05
기사수정 2025-04-09 18: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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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강훈식·박수현·한병도 등 합류…캠프에 '배우자실' 설치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 형태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 전 대표 측 권혁기 전 정무기획실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선에 나서는 각오와 의지를 담아 10여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 메시지를 제작했고 내일 오전 10시께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권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권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영상을 제작했다"며 "최근 넷플릭스 등에서 공개되는 다큐멘터리와 비슷한 스타일로, 뛰어난 영상미 속에 진솔하고 담백한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11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대선 후보로서 앞으로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상을 제시하는 비전 발표 행사를 열기로 했다.

권 전 실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존중하고, 정당 간 협치와 언론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을 발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선캠프 인선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할 '배우자실'에 정을호·백승아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의 경선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용산빌딩 2층에 마련됐다.

이 전 대표는 15일에는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를 출간할 예정이다.

오마이북은 "그동안 정치인 이재명이 했던 말과 글을 정리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