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폭탄으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지금은 매수하기에 적기”(THIS IS A GREAT TIME TO BUY)라며 “침착하라(BE COOL).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0시1분 미국은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104%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에 미국산 수입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지곤 34%에서 84%로 올리는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글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향해 “지금이 당신의 기업을 미국으로 옮기기에 좋은 시기(GREAT time)”라며 “애플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기록적인 숫자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이전하면) 관세가 제로이며, 거의 즉각적으로 전기와 에너지 공급,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환경 규제로 인한 지연도 없다”며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하라”고 독려했다.
취임 이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도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전세계 거의 모든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날부터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해서는 기본관세율(10%) 이상인 상호관세로 기본관세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