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 휴머노이드 글로벌 최강국을 목표로 30여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협력체’를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에는 △AI 개발 그룹(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등) △로봇제조사(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등) △기업(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등) 총 4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먼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AI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2028년까지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국형 로봇 AI 모델은 서울대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AI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다. 참여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로봇과 행동 데이터, 로봇에 AI를 탑재한 후 피드백 등을 AI 연구진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돕는다.
로봇 제조사들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한다. 2028년까지 가벼운 무게(60㎏↓), 높은 자유도(50↑), 높은 페이로드(20㎏↑), 빠른 이동속도(초속 2.5m↑) 등을 갖춘 고사양 로봇을 생산한다.
산업부는 로봇 R&D, 인프라, 실증 등 관련 예산을 활용해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2000억원 규모인 로봇 예산의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 국회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