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미국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57포인트(1.5%) 내린 2408.49를 찍었다. 코스피는 44.32포인트(1.81%) 하락한 2400.74에 개장했지만, 우상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36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3.29%), 현대차(-3.1%), SK하이닉스(-3%), 기아(-2.83%), KB금융(-2.64%), 셀트리온(-2.13%), 현대모비스(-2.05%), 삼성전자(-1.68%)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HD현대중공업(4.94%), 한화오션(3.42%) 등 조선주는 하락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1포인트(0.53%) 하락한 678.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8.7포인트(1.28%) 내린 673.09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점점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12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1%), HLB(-2.66%), 에코프로(-2.48%), 삼천당제약(-2.17%), 휴젤(-1.35%), 코오롱티슈진(-0.93%)이 하락 중이다. 반면 펩트론(2.84%), 리가켐바이오(1.2%), 파마리서치(1%)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장 대비 2원 내린 1453.5원을 가리키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이 이날 코스피 시장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신규 관세율이 앞서 발표한 125%가 아니라 총 145%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포인트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