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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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칭송하더니 내란 세력 품에 안겨”… 추미애, 이낙연 맹비난

기사입력 2025-04-12 05:05:00
기사수정 2025-04-11 1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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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영광만 누려”
“손톱만큼도 연민을 느끼지 못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뉴스1

 

11일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낙연에게’라며 글을 올렸다.

 

추 의원은 이 전 총리를 향해 “평생 꽃길만 걷다 보니 그대 발길에 차이고 밟힌 꽃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나보다”라며 “평생 영광만 누리다 보니 그대의 영광 뒤에 그늘진 곳의 불행은 손톱만큼도 연민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총리가) 예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칭송했다”며 “내란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긴 세력의 품에 그대가 안긴다 한들 하나도 이상할 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이 전 총리 소속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반(反) 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친 개헌 연정과 연대 구성을 제안한다”며 향후 국민의힘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추 의원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위기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서라고 꾸짖으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당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