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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선 출마…“이재명 꺾고 대한민국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가 나”

기사입력 2025-04-11 17:14:24
기사수정 2025-04-11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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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관 앞 계단서 출마 선언식

국민의힘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선언식을 열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왔던 제가 저 위험한 이재명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민 First! 국익 First!’라는 슬로건 아래 △법치주의 재건 △안보 최우선 △G5 경제강국 △세대 공감 복지와 교육 △상호주의 원칙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의원은 “개헌은 시대과제”라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의회 해산권 도입과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을 겨냥한 ‘사기 탄핵 방지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이 공약에 포함됐다. 

 

안보 공약으로는 북핵 완전 폐기 위한 자체 핵무장, AI(인공지능) 국방 강군 육성, 국정원 대공수사권 원상회복, ‘미세먼지 주권’ 선언 등이 제시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의원은 경제 분야에서는 “1·4·5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면서 잠재성장률 1% 이상 상승, 국민소득 4만달러, G5 경제강국을 약속했다. 나 의원은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 차별임금을 도입해 ‘월급 99만원’ 가사관리사·간병인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신혼부부 2억원 초저금리 대출, 기초연금 현실화, 국민연금 개혁 완수, 연 2회 수능 100% 전형 도입 등도 나 의원의 공약이다. 

 

나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게는 거대한 불의와 반국가세력에 맞서 싸워 이길 용기와 투쟁력이 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검증된 경험과 실력이 있다”며 “저와 함께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