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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2·3 내란 사태 후 무안 항공기 참사 등 사고 이어져 걱정 크다”

기사입력 2025-04-11 19:47:23
기사수정 2025-04-11 1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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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명 지하터널 붕괴에 작업자 무사 구조 기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소식에 ‘걱정이 크다’며 작업자 무사 구조를 기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2·3 내란 사태 이후 무안 항공기 참사, 경북 의성 산불, 강동구 싱크홀 등 사고가 이어져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현장에 한 분의 작업자께서 고립되어 계시고, 또 한 분의 작업자께서 현재 연락 두절 상태라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구조 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관계 당국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사고는 전날 기둥 균열이 발견됐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정부의 역할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사고 원인의 철저한 조사와 안전 관리 감독 체계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내려놓고 지난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같은 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붕괴 사고 현장에서 119 소방대원 등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광명=뉴시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1명이 지하에 고립됐으며 다른 근로자 1명은 실종 상태다.

 

앞서 같은 날 0시30분쯤 지하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사 관계자들이 광명시에 사고 우려가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공사 현장을 지나는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오리로 왕복 6차선 1㎞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했지만 결국 붕괴 사고는 막지 못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