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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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구도심에 '익산솜리문화의 숲' 탄생

기사입력 2025-04-13 05:59:17
기사수정 2025-04-13 0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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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원도심에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시민의 문화적 휴식처이자 지역 예술인의 창작공간이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인화동에 ‘익산솜리문화의 숲’의 문을 열고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북 익산시 인화동에 둥지를 튼 ‘익산솜리문화의 숲’ 전경. 익산시 제공

솜리문화의 숲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74억원을 들여 지상 2층(연면적 1565㎡) 규모로 조성했다. 1층에는 북카페 형태의 ‘책다방’과 주민 소통 공간 ‘삼삼오오 홀’, 가족 단위 휴게실 등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층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솜리화랑’과 공연이 가능한 ‘솜리소극장’으로 구성했다.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시회도 연다. 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문화도시지원센터,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공동 기획으로 ‘솜리에서 인화까지-과거,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이 지역 작가 40명이 참여한 작품을 오는 8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솜리문화의 숲은 향후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전담 운영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적 파급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 익산시 인화동에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연 ‘익산솜리문화의 숲’ 내부 모습. 익산시 제공

익산시는 이 공간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손쉽게 문화를 접하고, 예술인들은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일대에 위치한 솜리문화금고, 한복거리, 4·4만세운동기념공원 등 근대문화자산과 연계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솜리문화의 숲이 문화예술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