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호우 등 기상악화로 12일 제주도에서 항공기 107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85편 중 107편이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 경보까지 발효된 상황이다.

결항된 항공편은 국내선 출발 45편·도착 56편, 국제선 출발·도착 각각 3편씩이다. 오후 6시까지 결항된 항공편은 64편이었으나 이후 기상악화가 지속되며 2시간 만에 43편이 추가로 결항됐다. 오후 6시 이후 운항이 예정됐던 항공편은 국내선 107편(출발 56편·도착 51편)과 국제선 17편(출발 9편·도착 8편) 등 모두 124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부는 강풍 영향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도 강풍과 강우 등 궂은 날씨로 인해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