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육부촌'(六部村)과 '보문호' 등의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 48만장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문관광단지는 850만㎡ 규모의 종합 휴양관광지로 1975년 4월 4일,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공식 지정되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우표에 담긴 육부촌은 한국 최초의 국제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로 불린다. '경회루'를 본떠 지은 이 건물은 1979년 제19차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관광 중흥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보문호는 165만㎡(약 50만 평) 규모의 인공호수로,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과 더불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및 공사 설립 50주년이 겹치는 뜻깊은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1979년 PATA 총회 경주 워크숍으로 시작된 한국 관광 컨벤션의 헤리티지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6 PATA 연차총회 경주 유치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