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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안철수… 폭주 막을 마지막 대안”

기사입력 2025-04-14 08:03:07
기사수정 2025-04-14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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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SNS에서 “李 대통령 되면 ‘대(大)재명국’ 현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최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4일 “이재명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며 오로지 자기만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를 이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부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왕국을 막고 무너진 자유보수와 헌정질서를 되살릴 마지막 카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철수가 보수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유일한 해답”이라며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안철수’라는 키워드를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명왕’을 떠받드는 중앙집권 사당 △경찰·검찰의 사병 조직 전락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가득한 국정 △남미식 포퓰리즘 하류국가 추락 △사적 메신저 검열 등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말살된 이른바 ‘대(大)재명국’이 현실이 될 거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부모님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입법과 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재명 왕국’이 현실로 다가온다면서다. 안 의원은 “이재명 왕국에서는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법치는 짓밟히며, 국민은 ‘인민’으로 격하돼 전 국민이 통제받는 전체사회주의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당의 상위권 후보들은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지난 선거를 망쳐 보수를 괴멸시킨 장본인들”이라며, “이런 후보들로 또다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안 의원은 “사회를 후퇴시키고 이재명에게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표현했다.

 

안 의원은 “법치와 헌정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공감 능력, 정직함과 도덕성,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비전과 능력, 무엇보다 분열된 국민을 다시 하나로 이끌 통합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는 말로 자신의 적합성을 앞세우고, “이제부터는 국민을 위한 안철수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