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악천후에 따른 행사 취소로 13일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지지자들을 향한 ‘손 하트’ 인사를 선보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예정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 해피워크 행사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지지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진행했다. 40여분 진행된 생방송에서 그는 음식, 일상 등을 소재로 지지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강원 강릉 제18전투비행단에서 공군 장교로 복무한 한 전 대표는 강릉이 고향이라는 시청자의 말에 “제가 강릉에서 39개월 동안 군생활을 했다”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고, (그래서) 강릉 이야기만 들으면 좋다”고 반응했다. 그는 “인천에 짜장면 먹으러 자주 가곤했다”며 “(오늘) 인천의 날씨는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대전과 대구 등에도 꼭 가겠다고 시청자들과 약속했다.
한 전 대표는 ‘술을 못하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몸에서) 안 받는다”며 “못 마시는 데 대한 불만은 없는데, 다음(생)에 태어나 술을 좀 할 수 있으면 인생이 다채롭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전에) 곡성에 인사하러 갔을 때 어르신들께서 막걸리를 따라주시는데 그건 안 먹는 게 어렵더라”며 “(나중에 서울로) 올라올 때 고생했다”고 웃었다. 그리고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건가 보다”라며 “이번 생에서 술은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혈액형 질문에 B형이라고 답한 한 전 대표는 MBTI(성격유형지표)에 대해서는 “(검사는) 몇 번 해봤는데 (답변이)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것 같아서 끝까지 가본 적은 없다”며 “나중에 하게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건강하시라”며 한 전 대표는 “제가 정치를 하는 건 여러분이 다 잘되라고 그러는 것이고, 그 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러분과 함께한 오늘을 잘 기억하겠다”고 덧붙인 그는 시청자들에게 손 하트 인사를 하는 것으로 생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