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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김문수, 이념의 투사처럼 거친 극우 성향”…신간 ‘결국 국민이 합니다’ 출간

기사입력 2025-04-14 09:59:19
기사수정 2025-04-16 1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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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이념의 투사처럼 거친 극우 성향을 작심한 듯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14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이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과 내란을 벌일 수 있다는 ‘대표적인’ 징후로 김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당시 청문회에 대해 “이전 청문회 때와는 전혀 달랐다”며 “장관 후보자 스스로 이념의 투사처럼 거친 극우 성향을 작심한 듯 드러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노동운동가 출신에서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한 김 전 장관을 고립된 윤석열 정부를 지킬 ‘적임자’로 분석했다.

 

그는 “독재자들은 강력한 병사들을 데리고 요새로 가서 칩거한다”며 “요새의 성문을 지키는 자는 절대 스스로 열고 나가지 않을 만한, 배신해봐야 상대편에서 환영받지 못할 사람을 세운다”고 ‘군주론’의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그런 측면에서 아주 유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국무총리와 장관들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오면 완전히 검투사로 변했다”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김용원 인권위원 등을 예시로 들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