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손창환(48)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소노는 14일 창단부터 함께했던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해 새 시즌 구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소노는 “손 신임 감독은 코치시절부터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왔고 전력분석 및 국제업무에도 능숙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구단을 잘 이해하고 현재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신임 감독은 안양 SBS 스타즈에서 데뷔해 짧은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홍보팀에서 프런트 경력을 쌓았다. 이어 2005년 국내 최초 전력분석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안양 KT&G에서 2015년까지 활약했다.
2015년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로 데뷔한 손 신임 감독은 2차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뒤 고양 소노 창단 코치로 합류해 이번 시즌까지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손 신임 감독은 “마음이 무겁지만, 신뢰를 보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력분석을 잘 활용해 선수가 가진 강점을 더 키우겠다”며 “팬들에게 승리와 함께 농구를 보는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각으를 내비쳤다.

소노는 또 공석이었던 수석코치에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37)을 영입했다. 가틀린 수석코치는 2017~2018시즌 NBA G리그 노턴 아리조나 선즈에서 감독을 맡았고, 2018년에서 2020년까지 NBA G리그 스톡턴 킹즈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2020년에는 전주(현 부산) KCC로 둥지를 옮겨 2년 동안 KBL과 인연을 맺었고, 2022년 일본 B리그 1부 교토 한나리즈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한 뒤 2024년에는 3부 도쿄 하치오지 트레인 지휘봉을 잡았다.
소노는 “가틀린 신임 수석코치의 경우 오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선수 영입 시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스킬트레이닝이 가능하므로 선수 훈련의 질을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자 데뷔 첫 시즌을 보낸 김강선(38) 코치와 박찬희(37) 코치도 손창환 신임 감독의 첫 시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