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TV홈쇼핑 7개사가 방송 매출액 대비 73% 이상의 수수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GS샵·NS홈쇼핑·홈앤쇼핑·공영쇼핑 등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 7곳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14일 발표했다.
7개사의 작년 거래액(취급고)은 19조300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줄었다. 취급고는 TV 방송과 인터넷몰, 모바일앱 등 모든 플랫폼에서 판매한 상품 가격의 총액을 뜻한다.
전체 매출액은 5조5724억원으로 0.3% 늘었다. 이 중 방송 매출액은 2조6424억원으로 3.2% 줄었다. 영업이익은 3888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작년 송출 수수료는 1조9374억원으로 전년(1조9375억원)과 비슷했다. 송출 수수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연평균 8.2%씩 인상되며 방송 매출 대비 송출 수수료 비중은 2020년 54.2%에서 지난해 73.3%까지 높아졌다.
전체 매출액 대비 방송매출액 비중은 2021년까지 50%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 49.4%, 2023년 49.1%, 지난해 47.4% 등으로 낮아졌다.
TV홈쇼핑 시장은 2010년부터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TV 시청자가 줄고 모바일쇼핑이 확산하면서 불황에 빠졌다.
다만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방송을 대폭 강화하면서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뤘고, 롯데홈쇼핑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TV홈쇼핑 “100원 벌면 수수료 73원 낸다”
7개사, 모바일 쇼핑 확산에 매출액 감소
송출 수수료 계속 인상… 2024년 비중 73%
송출 수수료 계속 인상… 2024년 비중 73%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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