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다문화가정 고교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맞춤형 진로 탐색 지원사업이 올해도 추진된다.
전북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고교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직접 체험하고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총 110명에게 진로교육비로 1인당 1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지원 인원은 지난해(105명)보다 5명 더 늘었다. 지원금은 학원 수강비와 교통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원 수강은 이미용, 용접, 굴삭기 등 실무 중심의 기술 분야와 음악, 미술, 체육 등 창의성과 신체 역량이 요구되는 예체능 분야다. 다만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 학원 수강은 제외한다. 대상자 선정은 학교의 추천과 학생 개별 진로 계획서를 바탕으로 중도입국 학생과 복지 사각지대, 기존 사업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 등을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이 지원사업을 추진한 이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4.1%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78.4%는 ‘계획한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맞춤형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당당히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교육의 형평성을 실현할 다양한 진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 다문화 고교생 진로 탐색 돕는다
道교육청, 2025년 110명에 교육비 지원
기술·예체능 분야 학원 수강 가능
기술·예체능 분야 학원 수강 가능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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