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대구시정과 관련한 20개 과제 78조 규모의 핵심과제가 공약에 반영되도록 시정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김정기(사진)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15일 “27년 공직 생활 경험과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실·국장 체제를 중심으로 일하되 부족한 부분은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주요 시정 현안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후 새로 선출되는 시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시장직을 대리 수행한다.
김 권한대행은 핵심 시정 과제인 ‘대구 혁신 100 플러스(+) 1’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이어갈 방침이다. ‘글로벌 인공지능전환(AX) 연구개발 허브 조성’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TK행정통합’, ‘달빛철도 건설’, ‘맑은물 하이웨이’, ‘군부대 통합이전’, ‘국립구국운동기념관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김 권한대행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 정책방향에 따라 AX연구개발 허브는 예비타당성을 면제하도록 하고, 신공항도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2차 특별법 개정안에 쟁점 조항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연내 지방과 정부 모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 통과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꾸리는 지원단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시정 운영과 관련해 개혁과제 중심인 홍 전 시장과 달리 민생을 살피고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시정을 이끌 것을 약속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큰 틀에서 추진한 개혁과제가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복지와 문화·청년·여성·교육 등 시민 삶과 관련한 문제를 촘촘히 살피고 소통해 ‘공정의 가치’로 정부와 시민에게 다가가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