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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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30일 막 올라

기사입력 2025-04-16 20:55:54
기사수정 2025-04-16 20: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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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33인, 매일 한명씩 무대

매일 한 명씩 모두 33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포스터)이 30일부터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6일 제작사 브러쉬씨어터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가 자국 검열을 피해 만든 작품이다. 감독도 리허설도 없이 매일 다른 배우가 무대에 서서 단 한 번의 낭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배우도, 관객도, 심지어 제작진도 다음 장면을 모른다. 극장이 ‘실험실’이 되고, 관객이 ‘동행자’가 되는 이 특별한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이 작품은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3000회 넘게 공연됐다. 제네스 브래너, 우조 아두바, 네이선 레인, 시니드 쿠삭 등 해외 유명 배우들도 출연했다.

우리나라 공연에는 원로배우 박정자를 비롯해 박상원·남명렬·송옥숙·이건명·이석준·박호산·오용·홍경민·하도권·박기영·지현준·김동완·김다현·최영준·임강성·이시언·박혜나·이엘·김찬호·김재욱·정동화·주민진·최연우·한지은·박정원·송유택·강형석·원태민·최정우·문유강·김도연 등이 출연한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도 이번 공연에서 배우로 나선다. 공연 직후 배우가 느낀 소감과 감사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