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23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작년 말 금융지주회사 10곳(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21조5246억원) 대비 2조3232억원(1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2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23조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628억원(6.3%) 늘어났고, 보험이 5516억원(16.5%), 금융투자가 4225억원(15.2%) 증가했다. 반면 카드, 캐피털, 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는 1591억원(5.8%) 감소했다.
작년 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3530조7000억원) 대비 224조원(6.3%) 증가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88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2915억원)보다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지주 10곳, 2024년 순이익 23.8조 ‘역대 최고’
은행·보험·금투 늘고… 카드·캐피털 감소
총자산 224조↑… 2025년도 최대 실적 예상
총자산 224조↑… 2025년도 최대 실적 예상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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