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해녀구조단이 신설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경찰서 강당에서 해녀구조단 발단식을 가졌다.
지난 2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2척의 좌초 사고로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을 지역 바다에 능통한 하도리 해녀들이 찾아낸 계기로 마을어촌계 해녀들로 구성한 해녀구조단을 신설했다.

해녀구조단은 지역 어촌계 마을어장에서 실종자 발생 등 유사시 관내 해경 파출소장이 요청하면 수색·구조에 동참하게 된다.
이날 해녀구조단 발단식과 함께 새로 출발하는 해양재난구조대 임원진 17명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했다. 해녀구조단은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활동한다.
이날 현재 제주시 관내 어촌계 56 중 곳 14곳이 참여해 목표 인원 100명을 초과한 176명이 가입했다.
지국현 제주해경서장은 “해양재난구조대법 제정에 따른 민간 해양구조세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한 해녀구조단은 제주 해녀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100명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가입 문의가 이어져 연안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