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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비상계엄 국민들께 깊은 상처… 국무위원 지낸 김문수 사과해야”

기사입력 2025-05-04 10:34:10
기사수정 2025-05-04 1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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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향해 “탈당을 결단하라” 촉구
"尹 탈당, 李 집권 막을 교두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4일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계엄과 탄핵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우리 함께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무위원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이재명을 막을 첫 번째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에게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추진해달라”며 “더 이상 개헌을 미루는 것은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탈당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의 목적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김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 범죄 용의자 이재명을 이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탈당은 이재명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