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이재명 46.6%로 선두…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서 김문수·이준석 제쳐

기사입력 2025-05-05 11:07:20
기사수정 2025-05-05 11:07:20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차기 대선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0% 중반대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에서 46.6%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27.8%, 이준석 후보는 7.5%를 기록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포함한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이재명(46.5%) vs 한덕수(34.3%) vs 이준석(5.9%) 구도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포함된 지난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50.9%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김문수 후보는 23.3%→27.8%로 4.5%포인트 상승하며 격차를 일부 좁혔다. 이준석 후보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기 전(5월 3일)에 실시됐고, 조사 기간 중인 5월 2일에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정권 재창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51.5%,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응답은 42.8%로 나타났다. 유보 응답은 5.6%였다.

 

리얼미터는 “정권교체 여론은 직전 조사 대비 5.3%포인트 하락했고, 정권연장 여론은 5.1%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한 자릿수(8.7%포인트)로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1%, 국민의힘이 41.6%로 조사돼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7.0%포인트 상승하며 6주 만에 지지율 격차를 사실상 없앴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