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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브리핑] 밸류업 1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액 연간 20조 외

기사입력 2025-05-07 05:00:00
기사수정 2025-05-06 2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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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1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액 연간 20조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방안(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금액이 연간 2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의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지난해 5월을 포함한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코스피(유가증권시장)·코스닥 양대 시장 상장사들이 공시한 자사주 취득결정 금액 합계는 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결정 금액 합계도 19조600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1분기 소각결정 금액은 12조원으로, 2024년 한 해 총액인 13조9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학에 금품’ 인터넷 대입접수 대행사 2곳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 대입원서 접수 대행 서비스 계약을 따내거나 유지하기 위해 10년 넘게 100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대학에 제공한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유웨이는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을 신규로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2013년 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전국 93개 대학에 48억990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진학 역시 같은 목적으로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8개 대학에 46억9192만원 상당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20년 만에 ‘최고’

 

국내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6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태 막바지였던 2005년 8월(3.8%)과 같은 수준으로 2005년 5월(5.0%) 이후 가장 높다. 카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건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 3월 기준 카드론 금리는 평균 연 14.83%에 달했다.